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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 CBDC 도입에 긍정적...테라 사태에 규제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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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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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부의장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금융시장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이날 사전에 배포한 성명에서 "미래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평가할 때 물리적 화폐의 디지털 유사체를 통해 안전한 중앙은행 화폐에 대한 대중의 접근권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적 화폐의 디지털 유사체'는 곧 CBDC를 가리키는 말로,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CBDC의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행위(CBDC의 발행)에 따른 위험이 있듯이 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CBDC를 발행하기로 한다면 상업은행들이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개인들이 보유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CBDC의 양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업은행들이 금융 중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CBDC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CBDC가 세계에서 달러의 중요성을 보호해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CBDC의 필요성을 두고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많은 달러 거래가 이미 디지털로 진행되고 있고 CBDC는 사생활 보호 관련 문제도 있다며 CBDC의 도입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에 앞서 올 1월 연준은 CBDC인 '디지털 달러화'의 장단점을 설명한 백서를 발간, 대중에 공개했다. 이어 디지털 달러화의 도입과 관련해 3개월에 걸친 대중 의견 수렴 절차를 막 마쳤다.

 

연준은 당시 백서를 내면서 백서 발간 자체가 CBDC 발행을 결정했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백악관과 의회의 명시적인 지지가 없이는 CBDC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일본, 영국 등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과 비교할 때 연준이 CBDC 도입 움직임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 규제 글로벌 표준 설정에 미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촉발된 암호화폐 전반의 혼란과 관련해 "소비자와 투자자,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과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담보할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암호화폐가 재무 안정성을 포함해 연준 이사회 권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 안정성 촉진을 위한 CBDC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며 "CBDC가 디지털 금융 시스템 속 달러의 지위 및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CBDC의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이것은 가치 저장 수단이자 결제 수단으로 매력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미국이 반드시 CBDC 연구 및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다른 국가 중앙은행이 발행한 CBDC가 미국 CBDC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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