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전망은?

암호화폐 업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과 관련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인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가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낸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 승인'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은 매우 낙관적인 시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전에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가 연방 정부 차원에서 규제되길 원한다. SEC는 다른 이유를 들어 다시 현물 ETF 출시를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도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낸 'BTC 현물 기반 ETF 출시 승인'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SEC는 다른 이유를 들어 다시 현물 ETF 출시를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오늘 열린 항소심 공판만 보면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판에 참여한 판사 중 공화당원인 라오(Rao) 판사는 이날 확실히 그레이스케일의 편에 섰으며, 민주당원 출신 스리니바산, 에드워드 판사도 이날 SEC 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소송 결과를 100% 장담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오늘 공판은 예상보다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하게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과 SEC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 반려' 관련 항소심 공판이 7일 진행된 가운데, 판결까지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이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6월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가 SEC에 의해 반려되자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