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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美경제 '연착륙' 전망…"성공담으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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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상황에 있는 미국 경제에 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연착륙(소프트랜딩) 하나'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이어지는 난제를 비교적 잘 풀어온 사실들을 소개하면서 긍정적인 결말을 기대했다.

 

우선 그는 연착륙에 대한 표준적 정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대규모 실업 없이 인플레이션이 납득 가능한 비율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아 2020년 2월과 4월 사이에 미국인 2천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또 많은 전문가는 팬데믹이 고용과 생산 감소 등의 형식으로 아주 오래가는 상처를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보면 전체 고용 등 노동시장 상황은 팬데믹 이전에 내놓은 추정치와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할 만큼 대부분의 경제 지표는 뚜렷한 상처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수십 년간 잠잠하던 인플레이션은 1980년대 이래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초반 많은 미국인이 겪었던 것과 같은 고통 없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이뤄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가격 통제와 같은 수단을 쓸 수 없고 인플레이션이 오래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제 연착륙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최근에 어려움을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해온 점을 들어 기대를 가져도 좋다는 게 그의 인식이다.

 

코로나19가 경제 체제에 엄청난 충격을 줬고,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지만 두드러지게 광범위한 고통 없이 팬데믹 침체를 헤쳐나왔다는 주장이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가을에 미국인 78%는 가계 경제 사정이 어쨌든 괜찮다고 했는데, 이는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라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는 엄청난 성공담으로, 비록 기대보다 더 평탄치 않을 수 있지만 성공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매우 활발해 실업이 잠정적으로 오르더라도 많은 고통은 없을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 이상이지만 과거에 감내해낼 수 있었던 수준인 만큼 연준이 하고자 하는 것보다 더 길게 지속하지 않으면 재앙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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