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머스크 트윗에 '반짝' 반등 후 하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자칭 '도지파더(Dogefather)'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해 도지코인(DOGE),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내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몇 년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팔로워들과 대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의 트윗 영향으로 도지코인이 한때 10%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16일 오전 7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0.08% 하락한 0.11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7일간 3.30%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의 인플레이션 관련 질문에 "약세를 보이는 통화는 붕괴되고, 현금과 부채, 가치주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으로 자본 이동이 심화될 것이다"고 답했다.

세일러는 또,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만약 전세계 어디서도 당신의 재산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라고 물으며 "해답은 사이버 공간에 있다. 비트코인은 곧 아메리칸 드림"이라며 비트코인 투자를 낙관했다. 

그는 금보다는 부동산이, 부동산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