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암호화폐 출시 계획 없어"...도지코인은?

▲ 도지코인(DOGE)     ©코인리더스

혁신적인 기술 억만장자이자 테슬라와 X(옛 트위터)의 보스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회사 중 어느 곳도 향후 암호화폐 토큰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그가 새로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관련된 암호화폐 출시에 관한 소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xAI가 밈 코인인 Xai Corp(XAI)와 관련이 없음을 경고했다.

머스크는 지난 8월 초에 처음으로 X에 자체 암호화폐 토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머스크는 X가 'X 코인'을 출시할 것이라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찬물을 끼얹어야 했다.

그는 지난 8월 5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절대 X 코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에도 몇 번이나 이 기술 거물은 비슷한 소문을 반박해야 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암호화폐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와 미래에 대한 모든 소문을 없애기 위해 "매우 분명하게" 이를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X 외에도 스페이스X, 뉴럴링크, 더 보링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그는 인공 지능 분야의 연구를 위해 xAI 회사를 설립했다.

머스크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회사는 11월 4일 첫 번째 인공지능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머스크가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전에 암시한 바 있는 도지코인(DOGE) 결제의 X 플랫폼 통합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 지난 여름 트위터 주식의 9.2%를 처음 매입하기 전에도 머스크는 팟캐스트와 트윗을 통해 트위터가 결제에 도지코인을 통합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 오리지널 밈 코인의 열렬한 팬이며, X의 공동 창립자인 빌리 마르쿠스와 친구 사이이다.

최근 더버지가 입수한 녹음본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사 회의에서 2024년 말까지 X가 금융 기능을 출시해 기존 은행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에서 도지코인이 따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X는 현재 미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9위 암호화폐 DOGE는 한국시간 11월 4일 오후 7시 51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02% 상승한 0.068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