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대적 비트코인 채굴 단속...캐나다 억만장자 "암호화폐 채굴, 에너지 음란물"

▲ 비트코인 채굴     ©코인리더스

베네수엘라 전력에너지부가 대대적인 비트코인(BTC) 채굴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전력에너지부는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카라보보(Carabobo) 지역에 비트코인 채굴장을 급습해 채굴기 11,000대를 압수했다.

또 일부 암호화폐 채굴장은 강제로 폐쇄했다. 전력에너지부는 "기후 및 글로벌 규제 문제로 인해 전력 공급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채굴장이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력에너지부는 이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계 캐나다 기업인이자 억만장자 로버트 프리들랜드(Robert Friedland)가 최근 카타르경제포럼에서 "암호화폐 채굴은 에너지 음란물(energy obscenity)"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환경 친화적인 것은 없다.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헛되이 소모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에너지 수요는 무한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