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EU, 제재 러 기업인 자산 압수해 우크라 지원 검토"

▲ 압류돼 독일 함부르크항에 정박 중인 푸틴 측근의 초대형 요트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유럽연합(EU)이 제재 대상 러시아 기업인의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 구상이 현재 초기 단계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가능한 방안 중 하나는 이들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배상금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EU는 러시아 기업인 수십 명에게 제재를 가했으며 일부 회원국은 이들 소유의 슈퍼요트와 개인 제트기, 부동산 등을 동결했다. 이탈리아에서만 7억8천만유로(1조465억원) 상당의 자산이 동결됐다. 현재 제재 체제에서는 자산 동결만 허용되며, 제재 대상 자산을 처리하려면 EU 회원국들의 결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