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에 8% 급락

▲ 비트코인캐시(BCH)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16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BCH)는 지난 24시간 동안 8%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BTC)의 하드포크(Hard Fork)로 파생되어 생성된 새로운 디지털 자산 비트코인캐시는 10년 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BCH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린다는 우려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퀀트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랩스(Presto Labs)가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지만, 비트코인캐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달부터 총 142,000 BTC, 143,000 BCH, 690억 엔을 채권자에게 돌려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토 랩스는 "마운트곡스의 BCH 상환액수는 일일 거래량의 24%에 달한다. 이에 따라 BCH의 매도 압력은 상환액이 일 거래량의 6%에 불과한 BTC보다 4배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TC의 경우 다이아몬드 핸즈(장기 투자자)가 다수지만, BCH는 마운트곡스 파산 후 3년 뒤 하드포크로 생겨난 만큼 채권자들이 BTC의 에어드랍으로 생각해 즉시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분 현재 BCH 가격은 7.83% 하락한 340.9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