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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전 되돌림 우려 속 고래 매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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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7만2천달러선을 넘나들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3% 하락한 69,3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73,750.07달러의 사상최고가 대비 10.56%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68,212.92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8천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한때 7만2천달러선까지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경신(73,750달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그러나 더 이상의 동력이 작용하지 않으면서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CPI 발표를 앞두고는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인 분석업체 머티리얼 인디케이터는 주문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코인 시장의 큰손인 이른바 '고래들'이 "10일 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 근원 CPI는 3.7%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CPI 지수가 높으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줄어들 수 있어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0종에서 약 1,948만 달러 규모의 자본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1억 5,492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블랙록 IBIT에 약 1억 2,867만 달러가 유입됐다.

 

또 10일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GBTC의 자금 유출은 가속화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BTC 현물 ETF GBTC는 9일 기준 약 318,451 BTC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는 약 219.71억 달러 규모다. 현재 GBTC의 발행 주식 수는 357,410,100 주로, 주당 6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감기 전 되돌림(가격 후퇴)에 대한 경고도 많다.

 

익명의 크립토 트레이더인 플로우 호스(Flow Horse)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자신의 팔로워 209,800명에게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최근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보였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새로운 사상최고치(ATH)를 기록한 후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도 최근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은 곧 반감기 이전 되돌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BTC 반감기마다 발생했던 하락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투자자들의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고 봤다.

 

보고서는 "현재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고래 수요다. 1,000~1만 BTC 보유 고래 잔고는 전월 대비 11% 증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는 월간 BTC 발행량(2.8만개)의 7배 수준인 20만개를 매집하고 있다. 이들의 수요가 강력해 반감기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인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통해 "회귀 모델을 사용할 경우 비트코인은 14개월 내 160% 급등해 150,000달러~169,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낙관론을 전했다. 

 

그러면서 "단, 올해 반감기는 도래하기도 전에 이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이전 반감기와 차이가 있다. 이번에는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 모두의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비트코인 유통량의 9.5%(187.5만 BTC)가 60,000달러 이상의 가격에서 매수됐는데, 대부분 단기 보유자 물량이다. 이는 높은 가격대에서 단기 보유자가 적극 투자하고 있고, 현물 ETF를 통한 기관 투자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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