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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굴 계획, 화산 지열 활용 경쟁력 없다..."결국 석유가 더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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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를 가진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한 유명 환경학자이자 엘살바도르 기술센터 소장인 리카르도 나바로가 엘살바도르 정부의 화산 지열을 통한 비트코인 채굴 계획에 우려를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리카르도 나바로 소장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600만명의 국민에게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지열 에너지가 아닌 석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열 에너지는 여전히 석유보다 많은 비용이 든다. 결국 우리는 더 많은 석유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지열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지하수나 암반 아래의 물을 통해 증기를 얻어야 하는데, 엘살바도르는 물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화산 인근에 암호화폐 채굴을 지원하는 자체 지열 발전소를 갖춘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으로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국채를 2022년 1~3월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모험'의 이면은, 현재 추진 중인 화산 지열 채굴이 경제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1kWh 당 비용이 4센트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지열협회 역시 "엘살바도르는 지열 에너지 활용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6개월 안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실현이 불가능하다. 전기 생산까지 최소 2~3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브 한케(Steve Hanke)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시티 구축 계획과 관련해 "망상에 빠진 독재자의 터무니 없는 정치적 속임수"라고 트위터를 통해 비난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현재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EBB1)에 3억달러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스트림의 CSO 샘슨 모우는 "투자자들이 EBB1에 3억달러 투자 의향을 밝혀왔다. 비트코인 채권이 공식 출시 몇 주 전에 이미 목표조달액의 30%를 달성했다는 의미지만, 이는 구속력 없는 구두 약속"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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