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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美, 금리 금방 내리지 않을 것…우리도 늦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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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미국의 성장세가 강하다 보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금방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통화정책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발언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시장)금리가 올라갔어야 하는데 금리가 오히려 떨어졌다"며 당분간 미국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저희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돈이 부동산으로 갈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는 수준을 보고 금리를 내릴 것이고, 경제 성장 문제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 등 여러 분야에서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포럼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인 맥킨지&컴퍼니의 이용진 시니어 파트너도 장기 저성장 극복을 위한 성장동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등 다양한 국제 이슈가 기업경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해 설명했다.

 

포럼 둘째 날인 2일 첫 강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맡는다.

 

오 시장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는 선진 노사관계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한다.

 

행사 마지막 세션으로는 '다시 뛰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침체한 한국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 사회는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맡고, 김형주 LG경영연구원 경제·정책부문장, 최현경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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