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SEC, 비트코인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거래 중단 명령했다”

▲ 출처: Coinbase

31일, 파이낸셜타임스, 복수 외신 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Bitcoin, BTC)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실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지난달 코인베이스에 중개 기관 등록을 하지 못한 점을 두고 제소하기 전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SEC는 6월 6일(현지 시각), 연방 증권법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제소할 당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13종이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SEC가 미등록 증권이라는 주장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 중단 명령을 내렸을 당시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SEC는 파이낸셜타임스 측의 관련 문의에 “SEC 법률집행부는 코인베이스에 암호화폐 자산 상장 폐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적이 없다”라며, 암스트롱의 주장에 반박했다.

SEC 측은 “조사 당시 SEC 관계자가 증권법 규정에 따라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을 공유할 수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의장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